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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풍과 함께 세찬 장대비…"우산 있으나 마나"

중부·호남, 시간당 20mm 안팎…남부 최고 120mm 온다

<8뉴스>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중부지방에 최고 200mm가 넘는 집중 호우가 쏟아져 곳곳이 물바다로 변하고 사고가 속출했습니다. 밤부터는 장마 전선이 아래로 내려가면서 내일(15일)은 또 남부지방에 큰 비가 예상되고 있습니다.

먼저, 이상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돌풍과 함께 세찬 장대비가 지면을 휩쓸듯 쏟아집니다.

강한 비바람 때문에 제대로 걷기도 힘들고, 우산은 있으나 마나입니다.

남양주 217mm, 춘천 213mm 등, 중부지방에는 오늘 하루에만 200mm 안팎의 호우가 쏟아지면서 침수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경기도 용인시 주택 15 가구가 물에 잠긴 것을 비롯해 지금까지 서울과 경기 지역에서 50여 가구가 침수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바람 피해도 잇따라 인천에서는 주택가 담장이 무너져 주차중인 차량 석 대를 덮쳤고, 곳곳에서 가로수나 공중 전화 부스가 넘어졌습니다.

또 국내선 항공기 50여 편이 결항되고, 연안 여객선 24개 항로 33척이 결항됐습니다.

지금도 비구름대는 중부와 호남지방에 걸쳐 시간당 20mm 안팎의 비를 뿌리고 있습니다.

한랭전선이 남동진하면서 중부지방의 비는 조금씩 그치겠고, 호우특보도 점차 해제될 전망이지만 이 전선의 영향으로 밤부터는 남부지방에 집중호우가 쏟아지겠습니다.

[김승배/기상청 통보관 : 북동진해서 일본 북쪽으로 멀어진 저기압의 끝자리에서 형성된 장마전선으로 많은 양의 수증기가 유입되면서 남부지방에서 내일 오전까지 국지적인 집중호우가 예상됩니다.]

예상 강수량은 남부지방이 60에서 최고 120mm, 충청도와 강원영서가 40~100mm, 서울 경기와 강원영동, 제주도는 20~60mm 가량 되겠습니다.

충청, 강원영동과 남부지방에서는 내일까지 비가 이어지다 아침에 충청도부터 점차 개겠고, 제주도와 남해안은 모레까지 비가 오겠습니다.

남해안 부근까지 내려간 장마전선은 당분간 소강상태를 보이다가, 토요일쯤 북상해 다시 전국에 비를 뿌리겠다고 기상청은 전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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