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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무풍지대' 일본, 거센 정권교체 바람 분다

<8뉴스>

<앵커>

정치 무풍지대였던 일본에 정권교체의 강풍이 불고 있습니다. 지난 일요일 치러진 도쿄도의회 선거에선 자민당 6선 관록의 백전노장이 20대 회사원인 야당후보에게 어이없이 무너지는 등 변화의 바람이 그 어느때보다 강합니다.

도쿄, 김현철 특파원입니다.

<기자>

일본의 '정치 1번지' 도쿄 치요타구.

지난 반세기 동안 한 번도 야당의 입성을 허락하지 않았던 이 곳에서, 무명의 26살 회사원 구리시타 씨가 6선 관록의 자민당 도쿄도당 간사장 우치다 도의원을 물리치고 당선됐습니다.

[자민당 당직자 : 뭔가 잘못된 거 아냐?]

치요타구는 그 상징성 때문에 자민당이 심혈을 기울려 조직을 가동했지만 변화의 바람 앞에선 속수무책이었습니다.

중앙구에서도 거물급 베테랑 의원이 야당의 정치 신인에게 고배를 마셨습니다.

[다테이시/자민당 낙선의원 : 정말 대단한 강풍입니다.]

추풍낙엽처럼 떨어진 자민당 도의원을 바라보는 현역 국회의원들, 남의 일 같지 않습니다.

[다이라/자민당 중의원 : 무섭네요. 데쟈뷰는 아니지만, 앞으로 치러질 중의원 선거를 미리 보는 느낌입니다.]

변화의 바람을 등에 업은 민주당은 그 기세가 등등합니다.

[오카다/민주당 당선자 : 차기 중의원 선거에서도 큰 변화가 기대됩니다.]

반면 자민당은 고가 당 선거대책위원장이 오늘(14일) 선거 패배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임하는 등 어수선한 분위기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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