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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mm 물폭탄 승용차가 '둥둥'…물에 잠긴 강원

<8뉴스>

<앵커>

강원도에도 200mm밀리미터 넘는 폭우가 쏟아져 곳곳에서 산사태가 나고 도로와 집이 물에 잠겼습니다.

GTB 백행원 기자가 강원도의 비 피해 상황 보도하겠습니다.



<기자>

춘천시 남산면 일대에는 오늘(14일) 오후 시간당 60mm의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하천이 범람하면서 강촌유원지 곳곳이 물에 잠겼습니다.

상가마다 어른 무릎 높이의 물이 들어찼고,  침수된 도로에는 승용차가 뒤집혀 둥둥 떠다닙니다.

[박정자/춘천시 남산면  : 저기서 물이 내려오기 시작하니깐 한 번에 들이차는거야. 아주 겁이나 죽겠어. 밑에가 다찼잖아, 지금.]

인근 춘천시 남면에서는 주택 2채가 산사태로 파손됐습니다.

또, 추곡천이 범람해 농경지 수십ha가 유실되고,  마을을 잇는 다리가 침수돼 4가구가 고립됐습니다.

비닐하우스는 주저 앉아버렸습니다.

[목영일/춘천시 남면 : 저게 4년 전에 사방 공사를 한거에요. 오늘 또 터져가지고, 저 위의 비닐하우스가 다 망가졌어요.]

강원도 영서북부지역을 중심으로 200mm가 넘는 폭우가 내리면서 도로 피해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춘천과 홍천을 잇는 43번 지방도와 서면 덕두원리 403번 지방도는 곳곳이 낙석과 토사유출로 차량 운행이 일부 통제되고 있습니다.

북한강 강촌 강변순환도로는 완전 침수됐습니다.

갑자기 쏟아진 집중호우로 인근 야산에서 산사태가 나면서 도로는 토사로 뒤덮였습니다.

도심 도로의 벽면이 무너져 내렸고,  교량 일부가 유실됐습니다.

북한강 수계 댐들이 수문을 열고 수위조절에 나선 가운데, 소양강댐은 현재 댐 수위가 177.56m로 홍수제한수위인 185.5m에 8m 정도 남겨놓고 있는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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