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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EU FTA협상 9부능선 넘어" 모레 타결 예상

<8뉴스>

<앵커>

다음 소식입니다. 유럽을 순방 중인 이명박 대통령이 한-EU FTA  협상타결을 위해서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이 대통령은, 모레(13일) EU 의장국인 스웨덴 라인펠트 총리와의 정상회담에서 한-EU FTA의 타결을 선언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로마에서 김우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명박 대통령은 G8확대정상회의를 마치고 어젯밤 호주와 캐나다, 이탈리아 정상과 연쇄 회담을 가졌습니다.

이 대통령은 특히, 한-EU FTA에 부정적이었던 베를루스코니 이탈리아 총리를 설득하는데 총력을 기울여 FTA 타결 필요성에 원칙적으로 의견을 모았습니다.

베를루스코니 총리가 "이탈리아 소형차 산업의 타격이 우려된다"며 FTA체결에 우려를 표명하자 이 대통령은 "한국의 주력 품목은 중형차로 경쟁관계가 되지 않을 것"이라며 설득했습니다.

또 "FTA가 체결되면 한국에서 대규모로 수입하는 이탈리아 의약품과 기계, 여성의류 등이 더 큰 경쟁력을 가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결국 베를루스코니 총리는 한-EU FTA가 양국간 경제발전을 위해 필요하다는 점을 인정한다며 긍정적인 입장을 밝혔습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한-EU FTA협상타결의 9부능선을 넘었다"며 기대감을 나타냈습니다.

이에따라 모레 유럽연합 의장국인 라인펠트 스웨덴 총리와의 정상회담에서 두 정상이 한-EU FTA 타결을 선언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 대통령은 3박4일간의 이탈리아 방문일정을 마치고 오늘 오후 이곳 로마를 떠나 조금전 마지막 순방국인 스웨덴에 도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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