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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하반기 플러스 성장…빠른 회복 어려워"

<8뉴스>

<앵커>

한국은행이 우리 경제가 하반기부터는 플러스 성장으로 돌아설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습니다. 하지만 회복 속도는 기대만큼 빠르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한주한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은행은 올해 우리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마이너스 1.6%로 수정해 발표했습니다.

당초 전망치보다 0.8% 포인트가 높은 수치입니다.

지난해 4분기 급감했던 전년동기대비 국내 총생산이 올 3분기부터는 증가세로 돌아서,하반기 전체로는 0.2%의 플러스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지난해 4/4분기 이후 3분기 만에 마이너스 성장세를 탈출하는 것입니다.

[이상우/한국은행 조사국장 : 승용차 판매가 5~6월에 크게 늘어났고, 재정지출 규모도 확대된데다가, 수출이 2, 4분기 중에도 줄어들 것으로 생각했는데 결과는 플러스로 나타난데 기인하고…]

내년 성장률은 3.6%로 높아지면서, 올해 11만 개 줄어든 일자리도 내년에는 14만 개가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하지만 이런 성장세는 올 우리경제가 11년만에 마이너스 성장하는 것을 감안하면 빠른 회복으로 보기 힘듭니다.

미국 금융기관들의 부실규모가 여전히 크고, 동유럽발 금융불안이 재연될 가능성도 남아 있습니다.

[안순권/한국경제연구원 연구위원 : 재정지출 확대 효과가 감소하고, 선진국들의 더딘 회복세로 수출이 여전히 감소세가 지속되는 점이 하반기의 불안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우리경제는 민간주도의 투자와 소비가 좀처럼 살아나지 않는 가운데 수출에 의존하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수출을 이끌 선진국의 경기회복도 장담하기는 힘든 상황이어서 치밀한 대책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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