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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보 노무현' 영면하소서…눈물로 떠나보내다

<8뉴스>

<앵커>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안장식에는 평일임에도 수만 명의 추모인파가 몰려들어 눈물로 고인을 떠나보냈습니다.

역시, KNN 김건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세찬 비바람을 몰아치던 장마도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이 영면에 드는 오늘(10일)만은 그 위세를 잠시 접었습니다.

노 전 대통령의 안장식에는 수만개의 노란색과 검은색 풍선이 물결을 이뤘습니다.

추모객들은 안장식장에 설치된 3천여개의 의자를 모두 채우고 도로뿐만 아니라 산기슭까지 자리를 잡았습니다.

노 전 대통령의 묘역은 백자합이 석함에 놓이고, 그 위를 석관과 너럭바위가 올려진 이른바 고인돌 모양입니다.

화려한 문인석이나 장식도 없이, 사방은 훤하게 트여있습니다. 

공식 안장식 행사가 끝난 뒤 일반 추모객들은 길게 줄지어 참배순서를 기다린 뒤 다시 한번 고인을 추모했습니다.

[김근희/전남 완도 : 민주주의하면 비문에 새겨진 것처럼 국민의 힘에 의해서 나오지 않을까 하는 마음 하나 가지고, 촛불을 하나 들고 고향마을로 기분좋게 돌아갈 것 같아요.]

오늘 안장식 참여 인파만 경찰추산 3만여 명, 안장식에는 정세균 대표를 비롯해 민주당 현역의원과 참여정부 인사들도 대거 참여했습니다.

[한명숙/전 국무총리 : 국민여러분께서 보여주셨던 대통령님을 향하는 사랑, 민주주의를 향한 숭고한 열정에 다시한번 머리숙여 깊이 감사드립니다. 고맙습니다.]

노 전 대통령이 영원한 안식에 들어간 오늘 부산대학교에서 이시간 현재 추모공연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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