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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의 '사이버 테러'…좀비PC 자동 포맷 우려

오늘 0시부터 자료 사라지고 다시 컴퓨터 켤수도 없어

<앵커>

국내 주요 웹사이트에 대한 사이버 테러가 최악의 상황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자기도 모르게 테러에 사용된 이른바 좀비 PC들이 오늘(10일) 0시부터 자동으로 하드디스크를 포맷하기 시작했습니다.

안서현 기자입니다.



<기자>

"10일, 0시가 되면 컴퓨터의 하드 디스크를 모두 삭제하라"

디도스 공격을 일으킨 악성코드에 숨겨져 있는 비밀 명령입니다.

타이머 기능을 이용해 오늘 새벽 0시부터 악성코드에 감염된 좀비 컴퓨터를 자동 포맷하도록 하는 겁니다.

컴퓨터 안의 모든 자료가 사라지고 컴퓨터를 다시 켤 수도 없습니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악성코드가 숙주 역할을 하는 컴퓨터를 파괴하는 일은 대단히 드문 일이라고 밝혔습니다. 

[황철증/방송통신위원회 네트워크정책국장 : PC 안에 있는 악성 코드가 자정을 넘어서면서 하드웨어에 손상을 줄 수 있는….]

지금까지 디도스 공격에 이용된 좀비 컴퓨터는 이미 5만 대를 훌쩍 넘어 최대 8만 대에 이를 것으로 추산되고 있습니다.

방통위는 밤시간대에는 컴퓨터 이용자가 많지 않아 본격적으로 업무가 시작되는 오늘 오전부터 피해사례가 속출할 것으로 우려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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