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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구르 진압후 검거 선풍…"주동자는 엄중처벌"

<앵커>

G8 정상회의 참석도 중단하고 급거 귀국한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이 신장 위구르 유혈사태 주동자를 엄중 처벌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위구르 민족에 대한 혹독하고 대대적인 탄압이 우려됩니다. 

우루무치 현지에서 최원석 특파원입니다.



<기자>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은 긴급 소집한 정치국 상무위원 회의에서 신장 위구르 유혈사태는 국내외 분리주의 세력들이 조직적으로 일으킨 폭력적인 범죄라고 규정했습니다.

후 주석은 이번 사건을 모의하거나 배후 조종한 주동자는 반드시 엄중 처벌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중국 CCTV 앵커 (후진타오 주석 담화 대독) : 한족은 소수민족과 분리될 수 없고 소수민족도 한족과 분리될 수 없습니다.]

중국 최고지도부 9명 가운데 한 명인 저우융캉 정치국 상무위원은 후 주석을 대신해 어제(9일) 오후 우루무치를 방문해 무장 병력들을 격려하면서 엄정대처 방침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중국 당국의 대대적인 통제와 검거선풍에 불안을 느낀 우루무치 거주 위구르인들은 다른 지역으로 속속 떠나고 있습니다.

[위구르인 : 다른 지역으로 가기 위해 두 시간을 기다렸지만 표를 구하지 못했습니다.]

[위구르인 : 나는 한족을 싫어합니다. 애들도 두려워해서 고향으로 가려고 합니다.]

중국 중앙정부의 개입이 본격적으로 이뤄지면서 우루무치는 일상으로 되돌아가고 있지만 민족 갈등의 불씨는 곳곳에 남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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