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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도 '디도스 습격' 긴장…산업 스파이 소행?

<8뉴스>

<앵커>

미국도 역시 이번 사이버 공격에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추가 공격이 우려되는 일부 주요 사이트들은 한국으로부터의 접속을 차단하고 있습니다.

워싱턴 정승민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미국 내 민관 웹 사이트를 겨냥한 사이버 공격은 지난 4일 시작됐고, 지난 7일 2차 공격을 당한 것으로 미 정부는 파악하고 있습니다.

백악관 웹 사이트를 비롯해 국무부와 국방부, 재무부 같은  연방 정부 웹사이트와 함께 뉴욕증시와 나스닥 같은 민간 사이트까지 20여 개 민관 웹사이트가 공격을 받은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지난 주말 한때 미 재무부와 교통부의 웹사이트 등이 접속 불능상태에 빠지기도 했지만 현재는 대부분 정상화됐습니다.

[켈리/미 국무부 대변인 : 국무부 웹사이트에 대한 공격은 지난 5일 시작됐으며 지금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다만 공격의 강도는 크게 줄어든 상태입니다.]

다만 추가 공격을 우려해 현재 국무부와 국방부, 국토안보부, 미국의 소리 사이트 등은 한국으로부터의 접속을 차단하고 있습니다.

폭스 뉴스는 테러의 배후가 북한으로 추정된다고 보도했고, AFP 통신도 공격의 진원지로 추정되는 인터넷 주소가 북한으로 추적됐다고 전했습니다.

하지만 미 정부는 아직 단정하기는 이르다고 밝혔고, 미국내 보안 전문가들은 산업 스파이의 소행일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습니다

미국 정부는 이번 사이버 테러를 계기로 '디지털 전쟁'을 총괄하게 될 사이버 사령부의 창설을 서둘러서 오는 10월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는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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