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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진타오가 직접 수습…우루무치 '불안한 평화'

<8뉴스>

<앵커>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이 직접 수습에 나서면서, 신장 위구르 사태는 점차 안정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민족 갈등이 깊어지고 있어서 불안한 평화라는 관측이 많습니다.

우루무치 현지에서 최원석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유혈 사태 다음날인 지난 6일, 우루무치 시내의 모습입니다.

현지 주민이 촬영한 이 동영상에서 무장 군인들은 총성이 울리는 가운데 위구르족 남성들을 연행합니다. 

유혈 사태의 배후 세력을 사형시키겠다는 경고에 이어, 중국 공안 최고 책임자가 직접 현장을 지휘하면서 우루무치는 겉으로는 평온을 되찾아 가고 있습니다.

인적이 끊겼던 도심에는 행인들이 늘어났고, 대형 상점들도 다시 문을 열었습니다.

위그루인 밀집지역내 최대 시장인 이슬람 국제 대바자는 이처럼 무장 병력들에 의해 여전히 봉쇄돼 있습니다.

또 신장 위구르 제2의 도시인 카스의 사범 대학은 시위 확산을 우려해 엿새나 일찍 여름 방학에 들어갔습니다.

적잖은 위구르인들은 한족에 대한 반감을 삭이지 못하고 있습니다.  

[위구르인 : 한족들은 위구르족 같은 소수민족을 정당하게 대접하지 않아요. 우리를 잡아 먹으려는 악마 같아요.]

[위구르인 : 물론 혼란스럽죠. 남편들은 전부 감옥에 잡혀갔고 여자들만 남았는데 남편 면회도 안되는 상황입니다.] 

한편 신장 위구르 자치구 일대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한국인 관광객 120여 명의 안전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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