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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보다 어려운 정착…넘기 힘든 '편견의 벽'

<8뉴스>

<앵커>

탈북자 교육시설인 하나원이 오늘(9일)로 창립 10주년을 맞았습니다. 국내입국한 탈북자가 벌써 1만 6천명, 이들은 정착을 위해 탈북만큼이나 커다란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안정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탈북자 교육시설인 하나원 창립 10주년을 맞아 하나원을 거친 탈북자들이 하나원을 다시 찾았습니다.

그러나 이들은 우리 사회에 적응하는 데 적지 않은 어려움을 겪어왔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김철웅/탈북자 : 여러가지 바라보는 시선., 또 그리고 편견, 차별 이런 것들이 가난 이런 것들보다 더 힘들었던 것 같아요.]

[유혜란/탈북자 : 애들같은 경우, 애들이 학교에서 적응을 할 때 혼자서 밥을 먹은 적도 있고요. 왕따를 당해가지고…]

현인택 통일부 장관은  하나원 창립 10주년 기념식에서 탈북자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와 지역사회, 민간의 유기적 협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현인택/통일부 장관 : 정부 혼자의 힘만으로는 해결하기 매우 힘든 문제입니다. 우리 사회 각 주체 모두가 함께 나서야만 이 문제를 제대로 그리고 성공적으로 풀어나갈 수 있습니다.]

국내에 입국한 탈북자 수는 90년대 말부터  매년 10% 이상의 급증세를 보이며 현재 1만 6천명을 넘어섰습니다.

탈북자 문제를 더 이상 먼 산의 불 보듯 하기가 어려워졌다는 뜻입니다.

전문가들은 남북이 50년 넘게 갈라져 살아온만큼 차이를 인정하고 편견을 극복하려는 적극적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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