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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달만에 모습 드러낸 김정일 "몰라보게 수척"

<8뉴스>

<앵커>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김일성 주석 15주기 추모대회에 참석해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지난 4월 이후 석달만에 동영상이 공개된 건데 눈에 띄게 수척해진 모습이 눈길을 끌었습니다.

하현종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오늘(8일) 평양에서 열린 김일성 주석 15주기 추모대회입니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행사장 중앙으로 천천히 걸어나옵니다.

지난 4월 최고인민회의 때와 달리 걸음걸이에 힘이 빠져 보이고 다리를 조금씩 절뚝거립니다.

특히 석달전과 비교해 뺨과 턱, 목살이 많이 빠져 수척한 모습니다.

또 지난 4월에는 회의 중간에 손뼉을 치는 등 움직임을 많았지만 이번에는 행사 내내 의자에 비스듬히 앉아 거의 움직이지 않았습니다.

[이형중/한양대병원 신경외과 전문의 : 보폭을 디딜 때마다, 왼쪽 걸음 디딜 때 조금씩 기울어지는 듯한 느낌이 들고…]

고개를 숙여 묵념을 하거나 앉아서 자료를 읽을 때 화면에 잡힌 김 위원장의 머리 윗부분은 머리숱이 많이 빠진 상태였습니다.

졸중 후유증에 지병인 당뇨까지 겹쳐 탈모가 가속화됐을 것이란 분석입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김 위원장이 부축없이 혼자 걷는 모습으로 미뤄 볼때 업무수행에 큰 지장을 줄 정도로 심각한 상황은 아니라고 진단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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