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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적의 싱가포르 랜드마크, 우리 기술로 '우뚝'

<8뉴스>

<앵커>

피사의 사탑보다 열 배나 더 기울어진 초고층 건축물, 상상해보셨습니까? 싱가포르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이 독특한 건물이 우리 건설 기술로 지어지고 있습니다.

싱가포르에서 김석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바다를 메운 매립지에 싱가포르 정부가 관광객 유치를 위해 발주한 복합 리조트 단지 공사가 한창입니다.

이 가운데 객실 2천6백 개 규모의 57층짜리 마리나 베이샌즈 호텔은 독특한 디자인 때문에 싱가포르의 차세대 랜드 마크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3개 동이 각각 들 입(入)자 형 구조로, 피사의 사탑 기울기의 10배 정도, 최고 52도로 기울어져 있습니다.

현존하는 건축물 중에 가장 난이도가 높은 공사로 이 곳에서는 21세기 건축의 기적이라 불리고 있습니다.

골조공사는 끝났고 내년 초 완공을 앞두고 있습니다.

공사금액은 6억 8,600만 달러, 우리 돈 9천억 원에 이릅니다.

단일 건축물로는 우리나라 해외건설 사상 최대규모입니다.

[김석준/쌍용건설 회장 : 이 공사가 성공적으로 끝날 때는 이 파급효과, 특히 한국 건설기술의 위상은 세계적으로 분명히 몇단계 높아질 것으로 확신하고 있습니다.]

우리 기술력에 감탄한 싱가포르 정부는 해안 고속도로와 도심 지하철 사업도 한국 건설회사들에게 맡겼습니다.

[림복남/싱가포르 육상교통청 부청장 : 한국·일본·홍콩·유럽 등의 건설사들 가운데 저는 한국을 최고로 꼽겠습니다.]

고도의 기술력과 신 공법으로 해외에서 제값을 받으며 건설 불황을 이겨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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