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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놀이 용품, 못 쓰겠네"…'환경 호르몬' 검출

<8뉴스>

<앵커>

걱정되는 소식 한 가지 더 있습니다. 시중에서 팔리고 있는 물놀이 기구에서 환경호르몬 물질이 많이 검출됐습니다. 물놀이철 아이들 건강을 위해서 철저한 추가 점검과 대책이 필요해 보입니다.

박민하 기자입니다.

<기자>

기술표준원이 대형 마트 등에서 판매되는 튜브 같은 물놀이 용품 27개를 조사한 결과 20개에서 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검출됐습니다.

프탈레이트계 가소제는 폴리염화비닐 재질을 유연하게 하는 첨가물인데, 내분비계 장애를 일으키는 환경 호르몬 물질로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까지 물놀이 용품에 쓰지 말라는 규정이 없었습니다.

특히 공기를 불어넣는 마개 부분에서 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집중적으로 사용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펌프 대신 입으로 공기를 불어넣을 경우 체내로 흡수될 수 있습니다.

[송재빈/기술표준원 제품안전정책국장 : 지금 물놀이기구 뿐만 아니고, 어린이용품 전반에 대해 중금속과 이런 유해물질에 대한 종합 관리제도를 도입해서 모든 제품에 다 적용되도록 할 예정입니다.]

구명복은 11개 제품 가운데 3개가 기준 하중을 버티지 못하고 버클이나 지퍼가 파손돼 위급한 상황에서 제 기능을 못하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주형/한국생활환경시험연구원 : 기준치가 2000뉴턴의 수평가중도 하중실험에서 약 60~70%의 하중에서 파손되어 부적합 판정이 되었습니다.]

캘빈클라인, 지방시, 에스까다, 코치, 베르사체 등 이른바 명품 선글라스들도 가시광선 투과율 등 품질표시를 제대로 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나 개선명령 등 행정조치를 받게 됐습니다.

특히 중국과 타이완산 어린이용 선글라스 5개는 자외선 차단율이 95% 이하여서 광각막염 등의 우려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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