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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진타오 급거 귀국…심상치 않은 '위구르 사태'

<8뉴스>

<앵커>

중국 신장위구르 사태가 악화 조짐을 보이자, 후진타오 국가주석이 주요 8개국 정상회의 참석을 취소하고 급거 귀국했습니다.

병력이 추가 배치되고 주요도로마저 봉쇄된 우루무치 현지에서 최원석 특파원이 소식 전해왔습니다.

<기자>

오늘(8일) 오전 우루무치 시내에는 무장 병력들이 증원 배치됐습니다.

도심 상공에는 헬기들이 날며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습니다.

주요 관공서와 위구르인 밀집 지역으로 통하는 도로는 모두 봉쇄됐습니다.

[무장경찰 지휘관 : 인민들에게 무한한 충성을 해야 합니다.]

산발적인 작은 시위는 있었지만 크게 확산되진 못했습니다.

대부분의 상가는 문을 닫았고 일반 직장도 휴무에 들어간 곳이 많았습니다.

[리징/우루무치 시민 : 무서워서 외출도 제대로 못하고 있습니다. 상점들도 문을 연 곳이 드뭅니다.]

중국 당국은 소요사태가 다른 지역으로 확산되는 것을 막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카스 거주 한국교민 : 생각보다 카스는 안정적이고, 거리에 차나 사람들은 평소의 7~80% 정도 다니고, 자유로운 것 같습니다.]

이런 가운데 주요 8개국 정상 회담에 참석하기 위해 이탈리아를 방문했던 후진타오 주석이 급거 귀국했습니다.

중요 외교 일정까지 취소할 만큼 이번 사태가 심상치 않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풀이됩니다.

일각에선 중국 당국이 위구르 분리주의 세력과 전면전에 들어가려는 것이라는 관측도 하고 있습니다.

중국 당국의 강경 대응 방침이 읽혀지면서 이번 사태는 새로운 전환점을 맞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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