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잠기고 고립' 광주·전남, 피해 속출…1명 사망

<8뉴스>

<앵커>

광주·전남지역도 시간당 최고 100밀리미터가 넘는 집중 호우가 쏟아졌습니다. 강물이 넘치면서 수백채의 집이 물에 잠겼고, 여러곳의 도로가 통제됐습니다.

KBC 백지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오늘(7일) 내린 비의 양은 나주의 312mm를 최고로 신안군 자은도가 300mm, 광주 195mm의 강수량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나주와 신안 자은도는 오전 한 때 시간당 강수량이 100mm가 넘는 집중호우가 쏟아졌습니다.

하천이 범람하면서 무안군과 나주시 등에서 이재민들이 발생했고 주택 430여 동이 침수됐습니다.

[양대원/전남 무안군 교촌리 : 안에서 못있어서 나왔지. 이러고 나온거지. 신발도 못신고, 옷도 못입고…]

농경지 2만 3천여 헥타아르가 물에 잠기고, 함평에서는 오리 1만 5천마리를 키우던 비닐하우스가 침수피해를 입었습니다.

[정태완/전남 함평군 월야면 : 물이 상당히 잘 빠지는 수로에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위가 넘치기 일보직전까지 올라오니깐 이걸 어떻게…]

오전 8시쯤 광주-무안간 고속도로 나주시 노안터널과 광주시 광산교에서 토사가 고속도로로 쏟아지면서 3시간여 동안 하행선 운행이 통제됐습니다.

영산강홍수통제소는 오전 11시30분 영산강 남평지점에 홍수경보를 발령하고 남평지역 주민들을 긴급대피 시켰다가 오후 5시 홍수주의보를 해제했습니다.

오전 7시쯤에는 나주시 공산면에서 논물을 보러가던 62살 신 모 씨가 배수로에 휩쓸려 숨졌고, 광주천에서는 80살 최 모 씨가 하천 틈새에 고립됐다 119에 구조되기도 했습니다.

광주에서는 영광으로 통하는 송정지하차도와 운암지하차도에 빗물이 차 교통이 통제됐습니다.

오전 8시반쯤에는 충금 지하상가 금남로 4가역 부근으로 빗물이 쏟아지면서 2시간여 동안 지하상가를 이용하는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기상청은 내일 오전까지 20~60mm가량의 비가 더 내린 뒤, 내일밤부터는 장마전선으로 북상으로 또다시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