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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김에 장난삼아 총질"…무시무시한 '파괴력'

<8뉴스>

<앵커>

달리는 버스에 모의 총기를 발사한 사건 용의자들이 하루 만에 경찰에 자수했습니다. 장난삼아 한 일이라지만 모의 총기의 위력은 장난으로 봐넘기기 힘들 정도였습니다.

한승환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30일) 새벽 버스에 총기를 발사해  출근길 승객들을 놀라게 한 사건의 용의자라면서 20대 중·고등학교 동창생 세 명이 경찰에 자수했습니다.

29살 장 모 씨 등은 술김에 장난삼아  M16 모의 소총으로 유리알탄을 발사했다고 말했습니다.

인터넷에서 1백만 원을 들여 구입한 총기와 유리알탄이 얼마나 센지 궁금했다는 것입니다.

[장모 씨/피의자 : 허공에도 (총을) 쏘다가 버스가 있길래 마침 그 냥 한 번 쏴 봤는데…설마 차 유리가 박살날 정도로 위력이 있는지 몰랐습니다.]

하지만 술김에 벌인 일이 언론에 보도되고 외제차에 대한 차적 조회 등으로 수사망이 좁혀오자 자수를 결심했다고 말했습니다.

[장모 씨/피의자 : 뉴스를 제가 어제 저녁에 봤는데…솔직히 보고 좀 많이 놀랐습니다.]

피해를 본 버스는 모두 다섯 대.

어제 새벽 5시 반부터 채 10분도 안 되는 사이 벌어진 일입니다.

장 씨 등이 사용한 유리알탄은 버스의 강화 유리를 깰 정도로 파괴력이 강력했습니다.

심지어 캔 음료수도 관통합니다.

경찰은 이들의 추가 범행과 음주운전 여부 등을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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