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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청 "어린이 감기약 타르색소 없애라" 유도

<8뉴스>

<앵커>

어린이용 시럽제 감기약에 쓰이는 타르 색소를 두고 안전성 논란이 계속되자, 식약청이 색소를 쓰지 않는 감기약을 만들도록 유도하기로 했습니다.

조성원 기자입니다.

<기자>

어린이용 시럽형 감기약은 대부분 빨갛거나 노란 색소가 들어 있습니다.

바로 타르 색소입니다.

[도희정/서울 불광동 : 아이들이 좋아하는 색깔을 가진 시럽에 좀 더 호기심을 가지게 되고, 이 약을 먹자고 유도하는데 좀 더 편한 것 같아요.]

국내에서 시판중인 1백여 개 시럽형 감기약 중 90%에 타르 색소가 첨가돼 있는 것도 바로 이 때문 입니다.

하지만 타르 색소는 석탄에서 추출한 물질을 합성해 화학 성분으로 만든 것이어서 안전성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서병성/강북삼성병원 산업의학과 교수 : 알러지 과민 반응, 그 다음에 이게 다른 약에 효능을 떨어뜨릴 수 있는 부작용, 이런 여러가지 문제가 생길 가능성이 있습니다.]

국내에서는 타르 색소 10종류 중 적색 2호와 적색 102호를 제외하고는 의약품에 사용이 가능합니다.

위해성을 입증하는 연구나 보고가 아직 없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타르 색소에 대한 논란이 계속되는 만큼 식약청은 제약회사들이 타르 색소를 사용하지 않은 감기약을 만들도록 유도하기로 했습니다.

당장 내일(1일)부터 약의 병뿐 아니라 외부 포장에도 '무색소 제품' 임을 표시할 수 있도록 해 차별성을 부각하도록 했습니다.

또 타르 색소를 쓰지 않은 약품에 대해서는 허가도 우선적으로 해주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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