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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는 버스에 '총세례'…외제차 '위험한 장난'

<8뉴스>

<앵커>

치기어린 장난 때문에 애꿎게 피해를 보는 현장, 하나 더 전해드립니다. 외제차를 타고 달리면서 버스에 모의 총을 쏘아대, 버스 유리창이 깨지는 아찔한 일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한승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오늘(30일) 새벽 인적이 드문 주택가를 달리던 시외버스 옆으로 외제 승용차가 나타납니다.

승용차 뒷자리에 타고 있던 사람이 갑자기 일어나더니 버스를 향해 총처럼 생긴 물건을 겨눕니다.

놀란 버스 운전사가 경적을 울렸지만 승용차는 그대로 지나칩니다.

사고가 난 버스입니다.

강화유리로 된 출입문이 이렇게 잘게 금이 갔습니다.

[김재식/버스 운전사 : 정류장에가서 스는 순간에 '땅' 소리가 나서 보니깐 유리창이 깨졌는데, 저는 그래도 타이어가 구멍난 줄 알았어요.]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운전사와 승객들은 놀란 가슴을 쓸어내려야 했습니다.

비슷한 시각 5킬로미터 정도 떨어진 곳에서도 같은 일이 벌어졌습니다.

놀란 승객들이 웅성이고, 한 승객은 머리에 묻은 유리 파편을 털어냅니다.

오늘 새벽 이 일대에서만 넉대의 버스가 피해를 봤습니다.

CCTV에 잡힌 외제차를 목격했다는 버스 운전사들의 신고도 잇따랐습니다.

[주수옥/버스 운전사 : 운전을 하고 가는데 옆에서 나란히 갔어요. 갑자기 웃고, 장난치는 것처럼 그러더니…그런데 갑자기 총을 자리있는데서 저희한테 겨누더라고요.]

경찰은 불법 개조된 총기를 이용한 범행일 것으로 보고, 문제의 외제차를 추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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