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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천미터 바닷속 광물 캔다…자원난 개선 기대

<8뉴스>

<앵커>

지하자원이 부족한 우리는 해마다 많은 돈을 들여 수입하고 있는데요, 수천미터 바닷밑에서 자원을 채광하는 기술을 국내연구진이 개발했습니다. 이 기술이 상용화되면 자원난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조재근 기자입니다.

<기자>

경북 울진군 후포 앞바다, 무한궤도가 달린  채광 장비가 바닷속으로 투입됩니다.

수심 100미터까지 내려간 뒤 바닥을 누비며 채광활동을 시작합니다.

강한 압력으로 물을 뿜어 광물질을 띄운뒤 거두어들입니다.

광물질은 케이블을 통해 해상 바지선으로 보내집니다.

한국 해양연구원이 지난 94년부터 개발에 들어가 최근 성공한 심해 자원 채광기술입니다.

[홍섭/한국해양연구원 책임연구원 : 다른 나라의 집광기에 비해서 크기가 작고, 중량이 덜 나가며 소비에너지가 적습니다. 또한 동시에 환경에 대한 유해성이 적은 친환경적 집광기술…]

이 기술이 상용화되면 수심 5천미터 태평양 바닥의  망간단괴를 쉽게 채광할 수 있습니다.

망간단괴는 망간과 니켈, 구리, 코발트가 혼합돼 있는 광물 덩어리로 우리나라는 지난 2002년 하와이 동남쪽에 우리나라 면적의 3/4에 해당하는 면적의 독점 개발권을 확보했습니다.

확보된 망간 단괴의 양은 5억 천만톤으로 우리나라가 100년 이상 사용할 수 있는 양입니다.

[박정기/한국해양연구 심해저자원연구 총괄 : 제련공정 기술은 이미 확보되어 있으며 채광지역의 미세한 지형, 부존량을 파악하기 위한 정밀 탐사를 병행 수행할 계획입니다.]

한국해양연구원은 오는 2015년에 수심 2천미터에서 성공해 채광장비의 상용화 기술을 완성시킨다는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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