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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디미언이 총리로?…일본 정계 '연예인 천국'

<8뉴스>

<앵커>

일본에서는 코미디언 출신 지사가, 집권 자민당의 총재 후보로 거론되며 큰 화제를 낳고 있습니다. 일본에서 연예인의 위상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사건이기도 합니다.

도쿄에서 윤춘호 특파원입니다.

<기자>

일본의 유명 코미디언 오타씨가 총리 역할을 맡고 현역 각료들과 여·야 정치인들이 직접 출연해 현안을 논의하는 프로입니다.

코미디언이 총리를 한다는 설정이 파격이었지만 지금은 인기 프로그램으로 자리잡았습니다.

이 방송과 같은 일이 실제 상황이 될지도 모른다고 일본 언론들이 흥분하고 있습니다.

인기 코미디언 출신인 미야자키현 히가시고쿠바루 지사가 자신에게 총재 자리를 주면 자민당 간판으로 총선에 나서겠다고 밝혔기 때문입니다.

사실상 총리 자리를 요구한 것입니다.

[히가시고쿠바루/일본 미야자키현 지사 : 자민당을 내부에서부터 변화시키려면 역시 총재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자민당 일부에서는 코미디 같은 일이라며 콧웃음치고 있습니다.

그러나 정권 유지를 위해서라면 이 방안도 진지하게 생각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만만치 않습니다.

[고가/일본 자민당 선거대책위원장 : 히가시고쿠바루 지사가 자민당에 새로운 힘을 불어넣길 기대합니다.]

일본 언론들은 아소 내각의 지지도가 지금보다 더 떨어지면 자민당이 코미디언 출신 지사를 총재 후보로 내세우는 비상 수단을 선택할 수도 있다고 전망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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