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얄팍해진 주머니…여름휴가는 '국내로 국내로'

<8뉴스>

<앵커>

계속된 불황 속에 올 여름 휴가는 어떻게 보낼지 고민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래선지, 국내에서 알뜰한 휴가를 계획하는 분들이 늘고 있습니다.

권란 기자입니다.

<기자>

올여름 휴가지로 국내여행지를 꼽는 사람이 부쩍 늘었습니다.

경기 침체로 지갑이 얇아진데다, 환율 상승까지 겹치면서 경제적 부담감이 커졌기 때문입니다.

[심철환/서울 상일동 : 경기 안 좋은 시기에 직장내에서 외국 나갔다 온다고 하면 보는 눈도 있고.]

신종플루의 여파도 큽니다.

[김미영/서울 부암동 : 괜히 외국 나갔다가 감염이라도 되면 염려되니까.]

한국 관광공사가 5백 명을 대상으로 조사해봤더니, 휴가 계획이 있는 시민 10명 가운데 9명은 국내여행을 가겠다고 답했습니다.

특히, 절반 정도가 사흘 정도의 짧은 휴가를 선호했고, 30퍼센트 정도는 1인당 10에서 20만 원 사이의 비용을 예상하는 경우가 가장 많았습니다.

[진수남/한국관광공사 국내관광진흥팀장 : 2박3일 가족형태 여행이 가장 활발하고요. 근거리 여행을 선호하는 추세인데요. 결국은 경제 여파가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로 제주도의 경우 올 들어 관광객이 꾸준히 늘어 지난 4월부터 한 달 관광객 수가 60만 명이 넘었습니다.

여행사의 경우에도 해외 여행 예약률은 평년과 비슷한 수준이지만, 이번달과 다음달 국내여행 예약률은 지난해 이맘때보다 2배 이상 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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