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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이틀째 대치…산발적 충돌로 '일촉즉발'

<8뉴스>

<앵커>

정리해고와 구조조정을 둘러싼 쌍용자동차 평택공장의 노사 극한 대치가 이틀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오늘(27일)도 간헐적으로 물리적 충돌이 벌어지면서 부상자가 속출했습니다. 현장에 중계차가 나가있습니다.

임상범 기자! (네, 쌍용자동차 평택공장에 나와있습니다.) 지금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본관 건물은 사측이 확보한 상태지만, 9백여 명의 노조원들은 바로 뒤에 있는 도장 공장에 집결한채 사측의 즉각적인 철수를 요구하며 이시각 현재까지 농성을 계속 벌이고 있습니다.

노조원들은 폐유 등 인화성 물질을 도장 공장 앞에 뿌려놓고 사측의 진입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이에 앞서 오늘 새벽 3시쯤에는 사측의 용역 3백여 명이 도장 공장 쪽으로 접근을 시도하면서 격렬한 충돌이 빚어졌습니다.

노조원들은 화염병과 부탄가스통을 던지며 맞섰습니다.

동 틀 무렵까지 산발적인 충돌이 이어졌습니다.

오후 들어서도 사측이 용역 직원들을 앞세워 도장 공장 측면으로 진입을 시도하면서 여러 차례 충돌이 벌어졌습니다.

중장비와 쇠파이프, 분말소화기까지 동원되면서 10여 명이 크고 작은 부상을 당했습니다.

경찰 1천5백여 명은 직접 개입을 자제한 채 공장 밖에 머물면서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공장 앞에서 시위를 벌이던 민주노총 등 외부 단체에 대해서는 불법 집회라는 이유로 주동자 검거와 함께 강제 해산시켰습니다.

사측 임직원들은 주말 내내 공장에 머물며 노조원들을 압박할 계획이어서 일촉즉발의 위기 상황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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