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안녕하십니까? 나흘째 이어지는 폭염이, 주말까지 달구고 있습니다. 오늘(27일)은 중부지방이 더 심했습니다. 오늘 서울의 낮 수은주는 32.4도 까지 오르며 올들어 최고 기온을 기록했습니다.
먼저 폭염 속 도심 표정, 유병수 기자입니다.
<기자>
한껏 달아올라 열기가 피어오르는 아스팔트, 잔뜩 찌푸린 표정의 사람들, 부채를 열심히 부쳐보지만 더위는 쉽게 가시지 않습니다.
불볕 더위는 하루종일 서울을 비롯한 중부지방을 괴롭혔습니다.
오늘 낮 서울의 수은주는 32.4도, 강원 영월은 34.7도, 충북 충주는 33.6도까지 올라갔습니다.
서울과 경기, 강원 등 중부지방은 올해 들어 최고 기온을 기록한 하루였습니다.
장마전선이 제주 남쪽 해상에 머무는 사이, 중부와 경북 지방에 폭염이 기승을 부린 것입니다.
도심 공원은 무더위를 피해 나온 시민들로 넘쳐났습니다.
[김수현/서울 봉천동 : 정말 너무 너무 더워서 땀 몇 바가지나 쏟은 것 같고, 얼음물이나 음료수를 찾게 되네요. 빨리 집에 가서 샤워하고 싶습니다.]
하지만 아이들에겐, 수영장 물놀이에 더없이 좋은 날씨였습니다.
[강봉진/경기도 용인시 구갈동 : 가만히 있어도 땀이 흐르는데 이런 데 있기는 정말 좋은 날씨 같아요, 정말 여름날씨 같고, 오랫만에 느껴보는 것 같아요.]
남부지방은 장마전선의 느린 북상으로 구름이 많이 끼면서, 어제까지 사흘째 이어졌던 폭염이 주춤해졌습니다.
내일부터는 장마전선이 북상해 남부지방엔 오전중으로 비가 내릴 전망입니다.
중부지방도 하루종일 구름이 많고 밤 늦게 비가 내리면서 무더위가 일단 물러날 것으로 보입니다.
모레부터는 전국에 비가 내리며 본격적인 장마철로 접어들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