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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장자연 사건' 열쇠 쥔 소속사 전 대표 검거

<8뉴스>

<앵커>

탤런트 고 장자연 씨가 제기한 성 접대 파문, 그 의혹의 열쇠를 쥔 채 일본으로 잠적했던 장 씨의 소속사 전 대표 김 모 씨가 도쿄에서 검거됐습니다.

최우철 기자입니다.

<기자>

일본 경찰이 고 장자연씨의 소속사 전 대표 김 모 씨를 오늘(24일) 오후 5시 반쯤 검거 했다고 우리 경찰에 알려왔습니다.

김 씨는 도쿄의 한 호텔 커피숍에서 아는 사람과 만나고 있던 중 도쿄 경찰의 전담 추적반에 검거됐습니다.

김 씨는 두달 안에 일본 법원의 재판을 거쳐 송환 여부가 결정됩니다.

따라서 김 씨의 최종 송환까지는 적어도 2달 이상 걸릴 전망입니다.

김 씨는 지난해 12월 2일 90일짜리 무비자 여권으로  일본에 건너간 뒤 고 장자연 씨 문건에 대한 수사가 본격화되자 연락을 끊고 잠적했습니다.

경찰은 지난 4월 24일 수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숨진 장 씨에게 술접대를 강요하고 폭력을 휘두른 혐의 등으로 김 씨를 기소 중지했습니다.

김 씨가 송환되면 그동안 중단됐던 고 장자연 씨의 수사가 재개될 전망입니다.

경찰은 김 씨의 잠적으로 참고인 중지, 즉 수사가 잠정 중단된 금융인과 감독등  5명에 대한 수사를 재개한다는 방침입니다.

경찰은 이들이 장 씨에게 술접대를 받은 등의 정황이 있지만 사건의 열쇠를 쥐고 있는 김 씨의 잠적으로 수사를 진척시키지 못했습니다.

김 씨 변호인은 김 씨가 다음달 귀국해 경찰조사를 받는 것을 조율하던 중에 검거됐다며 김 씨는 현재 자신의 혐의를  모두 부인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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