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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정규직 연석회의, 거친 설전…입장차만 확인

<8뉴스>

<앵커>

앞서 언급한 비정규직 법안 문제는 해결해야할 시한은 점점 다가오고 있는데, 논의는 한발짝도 앞으로 나가지 못하는 안타까운 상황이 오늘(24일)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권영인 기자입니다.

<기자>

네번째 연석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민주노총 회의실로 향하는 여야 의원들을 비정규직 노조 대표단이 가로 막았습니다.

정치권이 야합해 비정규직을 죽이는 법개정을 시도하고 있다고 거세게 비난했습니다.

힘겹게 회의가 시작되자 임성규 민주노총 위원장은 "한나라당이 협의도 없이 비정규직법 3년 유예 법안을 냈다"면서 강하게 비난했습니다.

[임성규 /민주노총 위원장 :  만약 이 회의를 정치적으로 악용했다, 저는 결코 가만히 있지 않습니다. 이 회의를 하는 중간에 이런 일이 벌어지고 있는 것은 대단히 심각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민주당 김재윤 의원도 여당의 단독국회 소집을 문제삼아 비난에 가세했습니다.  

[김재윤/민주당 의원 : 회의를 여는 중에 갑자기 단독국회 얘기가 나와서, 그저께. 어제는 3년 뒤에…그럼 우리 협상하지 말자는 겁니까.]

"연석회의에서 합의가 이뤄지면 3년 유예안을 수정할 것"이라며 한발 물러섰던 한나라당 의원들도 야당의 공격에는 가만히 있지 않았습니다.

[조원진/한나라당 의원 : 정치권 얘기는 그만하시고, 열린우리당이 법을 잘 만들어서 앞장서면 이런 회의도 안하겠죠. 그러니까 그 얘기는 그만 하시고…]

3시간 넘게 회의가 진행됐지만 핵심 쟁점인 비정규직법 적용 유예와 정규직 전환 촉진금 확대 문제는 결론이 내일로 또 미뤄졌습니다.

연석회의는 이번 주안에 두 쟁점에 관한 합의안을 만들겠다고 공언하고 있지만 거친 설전만 오갈 뿐 제자리 걸음을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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