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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극, 더이상 없다"…'철의 삼각지' 긴장 팽팽

<8뉴스>

<앵커>

내일(25일)은 한반도 전역을 잿더미를 만들었던 6.25 한국전쟁이 일어난지 꼭 59년이 되는 날입니다.

긴 세월이 흘렀어도 여전히 팽팽한 긴장감이 감도는 당시 최대 격전지, 중부전선 철의 삼각지대에 유성재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6.25 전쟁이 한창이던 1952년.

강원도 철원, 평강, 김화를 잇는 이른바 '철의 삼각지'에서는 전사에서 유례를 찾아볼 수 없을 만큼 치열한 전투가 벌어졌습니다.

일명 '피의 능선'에서는 중공군 3만명 등 무려 4만 5천명이 전사했고, 백마고지는 열흘 사이에 주인이 스물 네번이나 바뀌었습니다.

[이인노 옹(80세)/6.25 참전군인 : 낮에는 아군입니다. 밤에는 중공군입니다. 맨날 들어섰다, 엎어져있다가, 물밀듯이 후퇴병이 내려옵니다, 지원군이 확 올라오면. 그러면 날 새기전에 아군이 올라가서 뺏고…]

지축을 울리던 포성이 멎은 지도 50여 년.

반세기가 넘는 세월이 지나 철원평야도 평온함을 되찾았지만 철책 너머 고지에는 북한군 경계초소가 손에 잡힐 듯 또렷합니다.

뒤로 보이는 비무장지대가 6.25 전쟁 최대의 격전지 가운데 하나인 '철의 삼각지대'입니다.

며칠 전에도 북측 지역에서 포성이 들려오는 등 팽팽한 긴장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김봉수 중령/육군 6사단 대대장 : 이 땅에서 두번 다시는 전쟁이 발발하지 않도록 혼신의 노력을 다하여 경계작전에 임하고 있습니다.]

최근 북한의 위협이 고조되면서 최전방을 지키는 우리 군은 그날의 비극이 다시는 되풀이되지 않도록 하겠다는 각오를 거듭 굳게 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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