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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제 살인귀"…북한, 반미투쟁으로 내부 결속

<8뉴스>

<앵커>

북한 전역에서 미국을 규탄하는 군중대회가 잇따라 열리고 있습니다. 대북제재의 책임을 미국에 돌리고 반미투쟁을 선동해 내부결속을 다지려는 의도로 분석됩니다.

안정식 기자입니다.

<기자>

6.25 전쟁 당시 미국이 양민을 학살했다고 북한이 선전해온 황해남도 신천군에서 '청년학생 복수결의대회'라는 이름으로 반미 집회가 열렸습니다.

[미제 살인귀들과 매국적 원수들과는 끝까지 싸워 반드시 이겨야한다는 피의 교훈입니다.]

평양을 비롯해 개성과 남포 등 북한 전역에서는 지난 주부터  유엔 안보리의 대북제재 결의안을 주도한 미국을 규탄하는 군중대회가 잇따라 열리고 있습니다.

[미제와 그 추종세력들이 조국의 천토를 한치라도 침범한다면 인민군대와 함께 단호히 격퇴할 것이라고 그들은 강조했습니다.]

노동신문은 미국과 피의 결사전을 벌여 승리하는 길만이 북한이 살 길이라고 주장했고, 조선중앙통신은 미국을 세계 최대의 살인마라고 비난했습니다.

북한은 해마다 6.25 무렵이 되면 반미투쟁을 선동해 왔지만 올해는 그 수위가 한층 높아졌습니다.

[김용현/동국대 북한학과 교수 : 북한 주민들이 겪는 고통을 미국 탓으로 돌리면서, 미국에 대한 시위의 성격도 있다고봅니다.]

북한이 반미선동을 부쩍 강화하고 나선 이유는 대북제재 책임을 미국의 탓으로 돌리면서 위기감을 조성해 내부결속을 강화하려는 의도로 분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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