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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증 받은 전기용품, 팔 때는 안전장치 빼버려?

<8뉴스>

<앵커>

중요 부품들을 빼버려서 안전에 치명적인 위협이 될수 있는 전기 용품들이 버젓이 판매되고 있습니다. 

안전인증을 받을때는 분명히 문제가 없었다고 하는데 어떻게 이런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박민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부적합 제품으로 적발된 형광등기구들입니다.

화재의 원인이 되는 과전류를 차단하는 회로안정기가 없습니다.

안전인증을 받을 때는 정상적으로 안정 장치를 장착했지만 정작 시중에 판매할 때는 빼 버린 것입니다.

[유현덕/한국전기전자시험연구원 광응용팀 : 제조업체간에 경쟁이 심하다 보니깐 생산원가를 낮추기 위해 보호회로 같은 중요 부품을 빼고, 부족한 제품들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조사 대상 23개 제품 가운데 삼양전기와 대창조명 등 5개사 제품이 불량으로 드러나 안전인증이 취소됐습니다.

휴대전화 배터리 충전기도 불량이 많습니다.

4.3 볼트 이상 완전 충전이 되면 빨간불이 파란불로 바뀌면서 충전을 멈춰야 하는데, 작동하지 않습니다.

이럴 경우 배터리가 열을 받아 부풀어 오르거나 심하면 폭발할 수도 있습니다.

조사 대상 8개 제품 중 신보전선이 수입한 중국산 제품과 에이파워 등 4개 업체의 충전기가 불량으로 드러났습니다.

미젠전자의 헤어드라이어, 명진의 전기맛사지기, LT전기의 가정용 소형 변압기, 대원가전산업사의 전기스토브 등도 절연 성능이 떨어져 감전 위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기술표준원은 해당 제품의 제조와 판매를 중지하고, 이미 팔린 제품은 자진해서 수리하거나 교환해주도록 조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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