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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성관 "법 질서 확립"…검찰 인사 태풍 '술렁'

<8뉴스>

<앵커>

천성관 서울지검장이 검찰 총장에 내정되자 예상했던대로 검찰 조직이 술렁이고 있습니다. 쏟아지는 스포트 라이트를 의식한 듯 천 내정자는 오늘(22일) 최대한 몸을 낮췄습니다.

보도에 김지성 기자입니다. 

<기자>

검찰총장 내정후 첫 출근길에 천성관 서울중앙지검장은 검찰변화에대한 기대를 의식한 듯 각계의 의견을 모아 과제를 풀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천성관/검찰총장 내정자 : 앞으로 좀 생각해보고 안팎의 많은 의견도 좀 듣고 그렇게 해서 해나가겠습니다.]

오후에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천 내정자는 "법질서 확립을 통해 국민의 안녕을 지키는 게 검찰의 기본 임무"라고 말했습니다.

또 공안통인 자신을 겨냥해 공안이 인권보다 우선시되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는 "공공의 안녕이 국민의 인권보다 중시된 적이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공공의 안녕이 잘 보장돼야 인권도 잘 보장되는 만큼 똑같이 소중히 다루어져야 한다"고 답했습니다.

대검 중수부 존폐에 대해선 잘 검토해보겠다며 즉답을 피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천 내정자의 사법시험 선배인 권재진 서울고검장과 김준규 대전고검장이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천 내정자의 사법시험 선배와 동기인 다른 8명의 검찰간부도 대부분 용퇴를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때문에 정기 인사를 단행한 지 5개월도 채 안된 검찰은 앞으로 불어닥칠 대대적인 인사 태풍에 술렁이는 분위기입니다.

검찰 수뇌부의 줄사퇴가 가시화하자  김경한 법무부장관은 고검장과 지검장들에게 전화를 걸어 조직 안정을 위해 천 내정자 취임 때까지는 사퇴를 자제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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