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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프 오르간과 더블베이스, 흔치않은 독주회

<8뉴스>

<앵커>

국내 클래식 공연무대에선 흔치않은 독주회가 열려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거대한 몸집만큼이나 다양한 음색을 자랑하는 파이프오르간 독주회와 오케스트라의 뒷줄에서 묵직한 저음을 만들어내는 더블베이스 독주회를 남주현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무대 위에서 네 층이나 되는 건반을 두드리면 높이 11미터, 폭 7미터의 대형 파이프 오르간이 화려한 울림을 만듭니다.

건반 악기 가운데 가장 크고 오래된 악기.

손과 발로 누르는 건반의 움직임에 따라 파이프 밑부분에 저장된 공기가 빠져나가면서 소리를 내는 독특한 악기입니다.

마치 지진을 떠올리게 하는 웅장한 울림에서부터 가냘픈 풀피리 소리까지, 8천여 개의 파이프가 만들어 내는 다양한 소리의 세계는 클래식 악기 가운데 압권입니다.

[데이비드 생어/오르가니스트 : 헨델의 콘체르토를 연주할 때 이 거대한 오르간으로 내는 작은 소리를 들으실 수 있을 것입니다.]

오케스트라 제일 뒷줄에서 묵직한 저음을 내던 더블베이스가 무대 한가운데로 나섰습니다.

'콘트라베이스'라는 이름으로 더 잘 알려진 1미터 85센티미터의 이 큰 키의 현악기는 지판의 길이만 1미터가 넘습니다.

[이윤희/관객 : 원래 주목받지 않는 악기인데 이렇게 리사이틀, 흔치 않은 기회에 또 보게 돼서 매력도 좋게 알게 된 것 같고…]

종교음악에 주로 사용되던 파이프 오르간이나, 혼자선 잘 나서지 않던 더블베이스의 흔치않은 독주회는 우리 클래식 무대를 더욱 풍요롭게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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