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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끝나가는데..' 여야, 국회 개회 협상 또 결렬

<8뉴스>

<앵커>

6월이 다 가고 있는데 6월 국회 개회협상은 오늘도 한발짝도 앞으로 나가지 못했습니다. 한나라당이 단독국회 카드로 야권을 압박하자 민주당은 실력 저지를 선언했습니다.

김호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닷새만에 협상 테이블에 마주 앉은 여야 원내 대표단에게 모임을 주선한 김형오 의장은 대화와 타협을 당부했습니다.

[김형오/국회의장 : 새는 두 날개로 날고, 수레는 두 바퀴로 굴러간다.삐그덕 거리고 움직이지 않으니까  국회의장으로서 정말 면목이 없고 송구스럽기 짝이 없습니다.]

하지만 여야의 입장은  여전히 평행선을 달렸습니다.

한나라당은 "민주당이 6월 국회에서 미디어법을 처리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추가 요구하고 있다"고 비난하고 조건 없는 등원을 거듭 촉구했습니다.

[안상수/한나라당 원내대표 : 시간이 가면 7개항, 8개항까지 또 올라갈 것 같습니다. 이렇게 하시면 국회를 열 수가 없습니다.]

민주당은 "미디어 발전위에서 여론수렴이 제대로 되지 않았다"면서 미디어법 처리 불가 방침에서 물러서지 않았습니다.

[이강래/민주당 원내대표 : 현실적으로 본질적으로 표결처리는 불가능하다는 말씀 드리고, 전제조건 자체가 무너졌기 때문에 합의자체가 사실상 백지화된 것이다.]

협상이 결렬되자 한나라당은 오는 22일 의원총회를 열어 단독국회 개최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고 민주당은 결사저지를 선언했습니다.

이명박 대통령이 한미 정상회담 결과를 설명하기 위해 마련한 내일(20일) 청와대 회동에도 박희태 한나라당 대표와 이회창 자유선진당 총재만 참석하기로 했습니다.

민주당은 "민심을 듣지 않는 대통령과의 만남이 무슨 의미가 있겠느냐"면서 청와대측의 초청을 거절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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