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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 '대량살상무기 의심' 북한 선박 해상 추적

<8뉴스>

<앵커>

미 해군이 유엔 안보리 결의안 1874호에 따라 태평양상에서 북한 선박 한 척을 뒤쫒고 있습니다. 하와이에는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에 대비한 미사일 방어망이 배치됐습니다.   

워싱턴 정승민 특파원입니다.

<기자>

현재 군 당국은 지난 17일 북한을 떠난 강남호를 태평양 상에서 쫓고 있습니다.

미사일이나 핵 관련 물자를 싣고있는 것으로 의심되는 강남호의 최종 목적지는 싱가포르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강남호는 과거에도 핵 확산 활동에 관여했다는 의심을 받아왔습니다

미군이 북한 선박을 추적하는 것은 안보리의 결의 1874호 채택 이후 처음입니다.

[멀런/미 합참의장 : 유엔 결의안이라는 것이 중요합니다. 미국만의 결정이 아니라 국제적으로 결정했다는 것이 중요합니다.]

미군 측은 무리하게 강제 승선을 시도하기 보다는 강남호가 급유를 위해 중간 기착지에 기항할 경우 기항지 정부에 급유 거부를 요청할 것으로 보입니다.

미 군당국은 북한의 추가 장거리 미사일 발사에 대비해 미사일 방어망을 하와이로 이동 배치했습니다.

[게이츠/미 국방장관 : 서쪽,특히 하와이로 북한 미사일이 발사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습니다.북한 미사일에 대비하기 위해 방어용 미사일배치를 지시했습니다.]

하와이에 배치된 TAAD 미사일, 즉 고고도 방어체계 미사일은 대기권으로 진입한 적 미사일을 최종 단계에서 격추하게 됩니다

또 4천 8백킬로미터 밖에서 야구 공만한 물체까지 정확하게 식별할 수 있는 최첨단 추적장비인 해상배치 X 밴드 레이더도 배치됐습니다.

지난 4월 장거리 로켓 발사 당시에 미 군당국이 별다른 요격 태세를 갖추지 않았던 점을 감안하면 북한의 최근 동태를 그만큼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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