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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방만 경영' 공공기관장 4명 해임 건의키로

<8뉴스>

<앵커>

공공기관 경영실적평가 결과가 공개됐습니다. 실적이 부진한 기관장 4명은 해임건의를, 17명은 경고조치를 받았습니다.

공공기관들의 방만한 경영에 철퇴가 될 수 있을지 한주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국산재의료원은 적자가 누적되고 산재환자를 돌보는 고유업무에 충실하지 못하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영화진흥위원회는 노조 전임자수가 지나치게 많고 정원감축을 이행하지 않았습니다.

공공기관운영위원회는 이처럼 경영성과가 크게 나쁜 산재의료원과 영화진흥위원회, 한국소비자원과 한국청소년수련원 등 4개 기관의 기관장에 대해 청와대에 해임건의했습니다.

석탄공사와 공무원연금관리공단 등 17곳의 기관장들은 경고 조치를 받았습니다.

이들 기관장은 내년 평가에서도 경고를 받으면 자동으로 해임건의됩니다.

[이용걸/재정부 2차관 : 기관장 평가는 공공기관 선진화를 가속화하고, 책임경영을 확보하기 위해 평가결과를 해임건의 등 인사조치와 연계토록 하였으며…]

정부가 공공기관장에 대해 해임건의를 한 것은 김대중 정부 시절인 지난 2001년 이후 처음입니다.

특히 이번 평가에서는 해임이나 경고 조치를 받은 기관장이 21명으로 전체 92개 평가 대상의 24%에 달했습니다.

[박준형/공공노조 정책실장 : 기관장들이 노사간 합의를 통해 추진해야 되고, 노동자의 기본적 권리로 돼있는 임금이나 고용 등의 부문에서 과잉충성하기 위해 일방적으로 시행하려는 움직임이 많아질 것이다.]

이번 평가에서 아주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은 기관장은 없고, 보통 이하의 평가를 받은 기관이 68개로 74%에 달했습니다.

이번 평가결과에 따라 공공기관장은 기본연봉의 160%, 직원들은 월기본급의 400%까지 성과급을 차등지급 받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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