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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실무회담…북한, "육로통행 제한 풀수도.."

<8뉴스>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오늘(19일) 재개된 개성공단 남북 실무회담에서 북한이 다소 유연한 자세로 돌아섰습니다. 통행 제한 조치 등을 풀 용의가 있다는 거였는데, 하지만 다른 문제들은 접점을 찾지 못해 후속회담으로 넘겼습니다.

먼저, 심영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8일 만에 재개된 개성공단 남북 실무회담은 오전과 오후 두차례에 걸쳐 2시간 40분 동안 진행됐습니다.

북한은 전보다는 유화적인 태도를 보이면서 육로통행과 체류제한을 해제할 수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김영탁/남북회담 남측 대표   : 기업경영 애로 해소차원에서 육로통행 및 체류제한 조치를 풀어줄 용의가 있다고 언급을 했습니다.]

북한은 지난해 12월부터 경의선 육로통행은 하루 3번에 인원 750명과 차량 450대 이내, 공단 체류 인원은 880명으로 제한해왔습니다.

북한은 또 5억 달러로 인상을 요구한 토지 임대료부터 협의하자고 제안했습니다.

대북설득 보다는 제재를 강조한 한미정상회담을 비난하기도 했습니다.

우리측은 3대 원칙을 담은 기조발언을 통해  기존 합의와 계약 준수를 강조하며 무리한 요구는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전달했습니다.

공단이 정치군사적 요인에 영향을 받지 않고 미래지향적으로 발전해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습니다.

다음달 중국과 베트남을 시작으로 중앙아시아와 미국 등 제3국 공단을 함께 시찰하자는 제안도 했습니다.

우리 측은 이어 억류된 유 모 씨의 석방을 거듭 요구하고, 가족의 서신을 전달하려했으나 북측은 서신 접수를 거부한 채 "가족에게 별일 없다고 전해달라"는 답변만 내놓았습니다.

남북 양측은 입장 차이를 좁히진 못했지만 다음달 2일 개성에서 다시 만나 회담을 이어 나가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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