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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재현…동대문운동장 '역사공원'으로 부활

<앵커>

동대문운동장을 철거한 부지에서 옛 조선시대의 유물과 유적이 쏟아져 나오고 있습니다. 서울시가 이를 되살려서 역사문화공원을 조성하기로 했습니다.

정경윤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디자인 공원을 짓기 위해 동대문 운동장을 헐어낸 자리, 조선의 생생한 생활사가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동대문에서 뻗어 나온 성곽은 조선 시대의 축성 기술을 보여줍니다.

서울에서 가장 큰 군사 훈련 시설도 유구, 즉 건물의 구조를 알 수 있는 자취를 통해 규모를 짐작케 합니다.

도자기 등 유물도 1천여 점이나 나왔습니다.

동대문 운동장 철거 이후, 유적들이 계속 발견되면서 휴식 공간으로 조성하려고 했던 이곳은 역사문화공원으로 탈바꿈하게 됩니다.

[박성근/서울시 문화시설사업단장 : 디자인플라자라는 현대 첨단의 기법으로 건설될 조형물이고요. 또 여기에서 나온 과거 조선시대 유물들은 과거를 말해주는 유물들입니다. 이것이 공존함으로 인해서 스토리가 있는 그런 공원으로 만들 계획입니다.]

역사문화공원에는 두 곳의 야외 유구전시장과 유적전시관이 들어섭니다.

특히 조선실록에도 나오는 하도감과 연못, 기와로 포장한 도로는 야구장과 축구장이 있던 곳에서 유구전시장으로 옮겨 보존합니다.

도성 안쪽의 물을 바깥쪽으로 빼내는 시설인 이간수문을 포함해 2백65미터의 서울 성곽도 원형 그대로 복원됩니다.

서울시는 동대문디자인플라자 준공에 앞서 오는 10월 역사문화공원을 선보일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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