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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부 고속철도 "스며든 물 얼어붙어 균열 발생"

<앵커>

경부 고속철도 2단계 구간에서 생긴 침목균열에 대해 조사단이 침목 15만개 전체를 보강하라고 제안했습니다.

김석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경부고속철도 2단계 대구-울산 구간의 침목 균열을 조사해온 민관 합동조사단은 침목에 방수가 안되는 흡수성 소재를 사용하면서 스며든 물이 얼어붙어 균열이 발생했다는 지난 4월의 조사결과를 재확인했습니다.

조사단은 부설된 침목 15만여 개 전체에 방수재가 아닌 흡수성 소재가 사용됐고, 이 가운데 1만 6천여 개는 40CC 이상의 물이 스며들어 균열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습니다.

조사단은 하지만 실제 균열이 발생한 침목은 341개로 많지 않다고 발표했습니다.

이에 따라 조사단은 균열된 침목은 모두 교체하고, 나머지 침목 15만여 개는 물이 스며들지 않도록 흡수성 스펀지를 모두 제거하고 그리스 등 방수성 소재를 주입해 보강할 것을 제안했습니다.

보수·보강 비용은 침목 1개당 40만 원이고 그리스 주입 비용은 개당 6천 원 정도로 모두 11억 원이 소요될 예정입니다.

비용은 4공구 시공사가 모두 부담하기로 했습니다.

조사단은 침목 자체의 품질에는 문제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국토해양부는 이에 따라 지난달 6일 궤도 공사를 재개했으며 2010년 완공에도 문제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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