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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열을 전기로! 국내 기술진이 첨단 신소재 개발

<8뉴스>

<앵커>

요즈음 신재생 에너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데, 버려지는 열을 전기로 바꿔 사용할 수 있는 신소재가 국내 기술진에 의해 개발됐습니다. 그동안은 효율이 문제였는데 이번에는 당장 상용화가 가능한 수준이라고 합니다.

홍순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열을 전기 에너지로 바꾸는 신물질, 인듐셀레나이드입니다.

전선으로 선풍기를 연결하고 열을 가하자 선풍기가 돌아갑니다.

손가락만한 화학소재가 열 에너지를 전기 에너지로 바꾼 겁니다.

삼성전자는 7%로 연구 단계에 머물러 있었던 에너지전환 효율성을 인듐 셀레아니드로 12%까지 높혔다고 밝혔습니다.

학계와 업계에서 상업성 기준으로 꼽는 10%를 훌쩍 뛰어넘었습니다.

[이상목 박사/삼성전자 종합기술원 : 이번 신소재는 효율성을 12%이상 올렸다는 데 의미가 있으며 연구단계를 넘어서 실험가능성을 넓혔다는데 그 의의가 있습니다.]

특히 60% 이상의 에너지가 열로 방출돼 공기 중으로 사라지는 자동차에 활용 가치가 큽니다.

섭씨 400도까지 오르는 머플러에 이 신소재를 연결하면 여기서 나오는 전기만으로도 전기장치들을 돌릴 수 있습니다.

아예 엔진의 열을 이용하면 저절로 엔진이 식기 때문에 덩치 큰 냉각장치도 필요 없어집니다.

차가 가벼워지기 때문에 에너지 사용과 탄소 배출도 그만큼 줄어듭니다.

GM과 BMW 등 외국 업체들도 폐열을 전기로 바꾸는 기술을 활용한 보조엔진 개발을 서두르고 있습니다.

이번 성과는 아깝게 버려지는 폐열의 상업적 재활용 가능성을 평가받아 세계적인 과학잡지 네이처지 오늘(18일)자에 게재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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