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원산지 둔갑 꼼짝마! 쇠고기 이력추적제 내주 시행

<8뉴스>

<앵커>

다음주부터 유통되는 모든 쇠고기에는 어디서 태어나, 누가 키웠고, 언제 도축됐는지를 확인할 수 있는 식별 번호가 붙게 됩니다. 이 식별번호까지 위조하지 않는 이상 원산지를 속일수 없게 됐습니다.

권태훈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의 한 대형 쇠고기 유통점입니다.

상표에 붙어있는 12자리 쇠고기 식별번호를 입력하자 누가 키웠는지, 원산지는 어딘지 등이 자세히 나옵니다.

인터넷에 접속하거나 휴대전화로 6626 번호를 눌러 식별번호를 입력하면 누구나 같은 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

[김춘애/서울시 서초동 : 아무래도 원산지 때문에 가끔 믿을 수 없기 때문에 표시가 되면 우리가 믿고 안심하고 먹을 수 있겠죠, 주부들은.]

이같은 이력추적이 가능한 것은 사육 단계뿐 아니라 도축과 유통, 판매단계까지 소의 고유번호가 따라다니기 때문입니다.

다음주부터는 유통되는 모든 쇠고기에는 이런 식별번호를 붙이지 않으면 처벌을 받게 됩니다.

출산농가의 사육정보가 담긴 귀표가 붙지않은 소는 도축이 전면 금지됩니다.

수입쇠고기는 관련 제도가 정비되는 대로 내년말까지 유통 추적제를 도입할 예정입니다.

[이창범/농식품부 축산정책관 : 이력추적제가 시행되면 질병이나 위생, 안전에 문제가 발생할 경우 그 이력을 추적해 회수하는 등 신속하게 대처를 할 수 있게 됩니다.]

정부는 다만 국내에는 아직 고령농이나 영세한 축산물 유통업체가 많은 점 등을 감안해 8월 말까지는 계도기간으로 정하고 9월부터 본격적으로 단속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