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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가 팔아 줍니다" 부동산 거래 사기 일당 검거

<앵커>

요즘 경기는 좋지 않고 급전 필요한 사람들이 많다보니 모든지 팔기 어려운 것 쉽게 팔아주겠다고 사기치는 일이 흔히 벌어지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상가를 두고 사기친 일당들이 붙잡혔습니다.

하대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경기도 의정부시에서 음식점을 운영하는 김모 씨는 지난 1월 생활 정보지에 가게를 내놨습니다.

얼마 뒤 중개업소 직원이라는 남자가 거래할 사람을 보내주겠다고 전화했고 실제로 가게를 보러 오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피해자 : (찾아온 남자가) 가게 보러 왔다고…정말 집보러 가면 둘러보는 것처럼 다 둘러봤어요. 안 (속아)넘어갈 수가 없어요.]

김 씨는 불황 탓에 가게가 빨리 팔리기만 기다렸지만 중개업자라는 남자는 뜬금없이 광고비를 요구했습니다.

중앙 일간지에 권리 존속 광고란 것을 내면 권리금 1천만 원을 더 받을 수 있다며 광고비 2백만 원을 받아 잠적했습니다.

나중에 알고보니 광고로 권리금을 보장받는다는 것은 모두 거짓말이었습니다.

이처럼 경기 침체로 상가 거래가 잘 안되는 점을 이용해 거래를 미끼로 한 사기가 기승을 부리며 경찰의 단속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경찰은 수도권 영세 자영업자 1백여 명으로부터 2억 3천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로 24살 김모 씨등 3명을 구속했습니다.

[김모 씨/피의자 : 다들 높은 가격에 팔고 싶으니까 (사기에) 걸리는 거 같네요.  (권리존속이란 게 뭐죠?) 그런 건 없고요. 그냥 말을 하는 거기 때문에….]

경찰은 부동산 거래 사기 조직이 전국적으로 수십개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며 자영 업자들에게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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