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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증시 이틀째 하락…본격적 조정국면 재돌입?

<앵커>

미국 증시는 어제(16일)에 이어 오늘도 하락으로 장을 마감했습니다. 본격적인 조정국면이 아니냐는 전망도 잇따랐습니다.

뉴욕에서 최희준 특파원입니다.

 

<기자>

다우지수 107포인트 하락하는 등 미국 증시 3대 지수 모두 하락했습니다.

오늘 사실 호재들이 많았습니다.

어제 급락에 따른 반발 매수세가 유입될 가능성이 높았고, 미국의 5월 신규 주택 착공 건수가 4월보다 17%나 폭증했다는 부동산 지표도 나왔습니다.

또, 5월 생산자 물가가 4월보다 0.2% 상승에 그쳐서 인플레이션 우려도 수그러들었습니다.

월가는 인플레이션 압력이 높아지면 미국 정부가 금리 인상과 긴축 정책을 쓰지 않을까 이런 점을 두려워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투자자들은 세계 최대의 가전 제품 판매업체인 베스트 바이의 실적이 부진한 것과 기대만큼 경기 회복이 빠르지 않을 것이라는 점에 주목했습니다.

미국의 산업 생산이 7개월 연속 감소한 것도 투자 심리에 부정적으로 작용했습니다.

모건 스탠리는 미국 S&P500 지수의 연말 목표를 지금보다도 낮은 900으로 제시하면서 최근의 주가 급등세가 끝난 것 같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골드만 삭스도 경기 부양책에 힘입어서 급등한 지구촌 증시가 앞으로 조정을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의 신용 카드 연체율이 기록적으로 높아지고 있어서 미국 금융권을 본격적으로 압박하기 시작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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