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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대북정책 '대화→고강도 압박' 급선회

<8뉴스>

<앵커>

북한의 우라늄 농축 선언을 계기로 오바마 행정부의 대북정책이 대화에서 고강도 압박으로 급속히 무게가 쏠리고 있습니다. 미국 정부 최고위 관계자들의 경고 메시지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워싱턴 정승민 특파원입니다.

<기자>

바이든 미국 부통령은 미 N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북한의 도발은 아시아는 물론 전 세계에 심각한 위협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바이든/미 부통령 : 중국과 러시아까지 위협을 인식하고 있습니다. 두 나라가 북한에 대한 제재에 이렇게 동참한 적은 없었습니다.]

따라서 국제 사회의 일치된 의견을 바탕으로 유엔 안보리가 마련한 대북 제재 결의 1874호의 철저한 이행이 현 시점에서는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에 앞서 클린턴 미 국무장관도 강력한 대북 제재의 필요성을 거듭 역설했습니다.

2차 핵 실험에 이어서 우라늄 농축 선언까지 감행한 북한에 대해 더 이상 제시할 유화책은 없다는 미국 정부의 확고한 입장을 읽을 수 있는 대목입니다.

여기에는 6자 회담은 물론 북미 간 양자 대화도 당분간 기대하기 어렵다는 현실적 판단도 깔려 있습니다.

워싱턴의 외교 소식통들은 미 재무부가 유엔 제재와는 별개로 북한에 대한 독자적인 추가 금융 제재를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북한에 대한 국제사회의 비난 여론 속에서도 대화의 문호만은 열어놓으려 했던 오바마 정부의 대북 정책이 고강도 압박으로 급선회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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