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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멘의 화약고' 사다…외국인 테러·납치 빈발

<8뉴스>

<앵커>

예멘에서는 불과 석달 전에도 한국인 여행객 4명이 폭탄테러로 목숨을 잃을 정도로 현재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나라 중의 한 곳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 납치가 발생한 북서부의 '사다'는 예멘의 화약고로 불릴 정도로, 가장 위험한 지역입니다.

조지현 기자입니다.

<기자>

예멘에서는 지난 3월 15일 알카에다 조직원의 자살 폭탄 테러로 한국인 관광객 4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예멘은 지방 부족들이 중앙 정부와의 협상에서 자신들의 요구를 관철시키기 위해 외국인을 상대로 한 납치와 테러를 수단으로 이용하는 곳입니다.

이 때문에 이라크, 아프간, 소말리아 등과 함께 외국인이 방문하기 위험한 곳으로 꼽힙니다.

특히 이번 납치 사건이 일어난 북서부의 '사다'는 지난 2004년부터 지난 해 중순까지 시아파 반군과 정부군이 치열한 전투를 벌여온, 예멘의 화약고 같은 곳입니다.

내전 피해 복구는 더디고, 사다의 산악 지역은 여전히 반군 세력 아래 놓여 있습니다.

예멘 대부분 지역이 지난 3월 한국인 테러 이후 여행 제한 지역으로 지정됐지만, 사다는 테러 이전에 이미 여행 제한 조치가 내려져 있었을 정돕니다.

예멘은 또 오사마 빈 라덴의 고국으로 알 카에다의 발원지이기도 합니다.

이 때문에 최근 아프간이나 파키스탄에서 밀려난 알 카에다가 예멘에 새롭게 터를 잡으면서 테러 위협이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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