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장하다, 태극전사! 7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

<8뉴스>

<앵커>

안녕하십니까? 지난 밤은 오랫만에 신나는 밤이었습니다. 한국 축구대표팀이 2010년 남아공 월드컵 본선에, 일찌감치 안착했습니다. 한국팀은 오늘(7일) 새벽 아랍에미리트와의 원정 경기에서 2대 0으로 완승을 거두며, 본선행을 확정지었습니다.

두바이에서 최희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대표팀은 전반 8분만에 선제골을 뽑아 상대의 기를 꺾었습니다.

이청용이 오른쪽 측면에서 살짝 올려준 공을 박주영이 가슴으로 받아낸 뒤 골로 연결했습니다.

밀려 넘어지면서도 끝까지 중심을 잃지 않았습니다.

37분에는 기성용이 상대 골키퍼의 실수를 놓치지 않고 추가골을 넣어 승세를 굳혔습니다.

후반 2분만에 김정우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해 위기를 맞았지만 흔들리지 않았습니다.

강한 압박으로 아랍에미리트의 공세를 차단하며 2 대 0 승리를 지켰습니다.

7회 연속 본선 진출을 확정짓는 순간 허정무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와 선수들은 그라운드에서 한데 어우러져 기쁨을 만끽했습니다.

[허정무/축구대표팀 감독 : 아주 정말 너무 좋고요. 무엇보다도 우리 선수들한테 고맙고. 본선을 앞두고 큰 그림을 한번 그려서 정말 우리 국민들이 다시 한 번 열광할 수 있도록 한 번 해보겠습니다.]

[박지성/축구대표팀 주장 : 신구 조화가 잘 이뤄졌고 의사소통이 잘됐다. 선배들의 업적을 이어갈 수 있어 기쁘다.]

알 막툼 경기장은 2,000여 명의 우리 응원단의 함성으로 마치 홈 그라운드를 방불케 했습니다.

현지 교민들은 대표팀이 경기장을 떠나는 순간까지 따뜻하게 배웅했습니다.

[송우정/아랍에미리트 교민 : 두바이인데도 한국 사람들이 많이 왔던게 정말 자랑스럽고요. 붉은 악마의 위력 다시 느꼈습니다.]

태극전사와 붉은 악마, 그리고 이곳 교민들은 역사의 현장을 함께 하며 두바이의 추억을 나눴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