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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씬해지고 싶어서..' 여고생들 저체중 '심각'

<8뉴스>

<앵커>

외모 중시 풍조의 압박 속에서, 우리 여고생들의 저체중 현상이 심각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날씬해지고픈 마음에 무리한 다이어트를 시도하는 경우도 많아서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홍지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교육과학기술부가 지난해 실시한 학생 건강검진 결과, 여고생 가운데 정상체중에 못미치는 저체중 학생 비율이 고1은 6.3%에서 고3은 9.4%로 학년이 올라갈수록 높아졌습니다.

고3 여학생의 경우 10명에 1명꼴로 저체중이어서 비만학생 비율 8.7%보다 더 높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실제로 날씬해지려는 욕심에 무리하게 식이요법을 하는 여고생들이 많습니다.

[김모 양/여고 2학년 : 최종 목표는 45킬로그램이예요. 더 빠져서 이상하면 안 빼겠지만 45킬로그램 됐으면 좋겠어요.]

[이모 양/여고 2학년 : 가끔 일어설 때 빈혈기도 있는데 친구들이 살 빠졌다 하면 괜찮아져요.]

청소년기 무리한 다이어트는 건강에 큰 문제를 불러올 수 있습니다.

[이지원/연세대학교 의과대학 가정의학과 교수 : 생리 불순, 갑상선 이상, 비타민 미네랄 불균형으로 인한 학습 능력 저하까지 나타날 수 있습니다.]

초중고 학생들 전체로는 시력이상이 가장 큰 문제였습니다.

좌우 한쪽이라도 나안 시력이 0.6 이하인 학생들이 지난해 무려 42.7%, 10년 전과 비교해 두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또 10명 가운데 6명은 충치를 비롯한 구강질환을 앓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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