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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연찬회 '난상토론'…지도부 사퇴 놓고 격론

<8뉴스>

<앵커>

이런 가운데 한나라당 의원들이 한자리에 모여 당 쇄신과 민심 수습을 둘러싸고 난상토론을 벌였습니다. 친이계와 친박계 사이에 격론이 벌어졌다고 하는데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남승모 기자. (네, 한나라당 의원 연찬회장입니다.) 어떻게 의견이 좀 모아졌습니까?

<기자>

네, 한나라당은 당정청 쇄신방안, 특히 당 지도부 퇴진 문제를 놓고 6시간 반 동안 난상토론을 벌였지만 끝내 결론을 내지 못했습니다.

박희태 대표는 토론 직후 내일(5일) 최고위원회를 열어 지도부 사퇴 문제를  논의해보겠다고 밝혔지만 언제 결론을 낼지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습니다.

[박희태/한나라당 대표 : 의원님들의 좋은 말씀을 우리 최고위원회의에서 신중히, 심도있게 검토한 뒤에 여러가지 방안을 결정하겠습니다.]

앞서 자유 토론에서 소장파와 친이계는  당 지도부의 용퇴 결단을 거듭 촉구하며 조기 전당대회 개최를 주장했습니다.

특히 친이재오계 의원들은 이 전 최고위원의 복귀설을 부인하며 박근혜 전 대표를 당 대표로 추대하는 방안까지 제시했습니다.

반면 친박계는 대통령의 국정기조가 바뀌지 않으면 지도부를 아무리 교체해도 떠난 민심을 되돌릴수 없다며 지도부 사퇴와 조기전대론에 반대했습니다. 

[임해규/한나라당 의원(친이계)  : 당운영을 그간 해온 친이계가 여러가지 잘못한 점이 있음이 국민들의 심판 속에서도 드러났기 때문에  이제는 친이계가 아닌 분들이 좀 나서서 당을 주도적으로 운영했으면 좋겠다.]

[이성헌/한나라당 의원(친박계) : 전당대회를 해가지고, 이벤트를 열어서 지도부를 바꿔서 모든 문제가 해결될 수 있는 것처럼 생각하는 것은 저는 사실 국민을 호도하고 잘못된 길로 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오늘 연찬회에서는 당원들의 70.4%가 국정운영 방식에 대해 부정적 평가를 한 쇄신특위의 여론조사 결과가 공개돼 한나라당의 위기의식을 반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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