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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경비정 NLL 침범…경고에도 51분 머물러

합참본부 "중국어선 단속 과정서 침범 추정"

<8뉴스>

<앵커>

서해에서 군사적 충돌 위기가 고조되는 가운데 오늘(4일) 북한 경비정 1척이 서해 북방한계선, NLL을 침범했습니다. 북한 경비정은 우리 해군의 거듭된 경고에도 불구하고 50분이나 머물다가 돌아갔습니다.

먼저 심영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오늘 오후 2시 40분쯤 서해 연평도 북서쪽 북방한계선 NLL 근처에 북한 경비정 1척이 나타났습니다.

긴급출동한 우리 해군 고속경비정은 "우리 관할 해역에 접근하고 있다"며 북한 경비정에 통신으로 경고했습니다.

그러나 북한 경비정은 2시 47분 북방한계선을 침범했고, 1.6km나 더 내려온 뒤에야 멈춰섰습니다.

우리측에서 "관할 해역을 침범했으니 즉각 북상하라"고 재차 경고했지만 북한 경비정은 아무런 응답 없이 멈춰서 있다 51분만에야 돌아갔습니다.

당시 근처에는 중국 어선 3척이 NLL을 넘어와 조업하고 있었으며, 다행히 교전은 벌어지지 않았습니다.

합동참모본부는 북한 경비정이 중국어선을 단속하는 과정에서 북방한계선을 침범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습니다.

또 이번 침범 사례는 과거와 비슷한 유형으로 우리 군은 교전규칙에 따라 대응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해군은 오늘 한국형 구축함과 초계함 등 NLL 주변에 대기 중이던 전력을 총출동시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한의 NLL 침범은 올 들어 3번째이지만 우리 군은 북한이 군사적 타격을 예고한 이후 첫 침범이라는 점에 주목하고 대비태세를 한층 강화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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