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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어선들도 돌연 철수…연평도 긴장감 고조

<8뉴스>

<앵커>

북한 경비정의 NLL 침범소식이 전해지면서 연평도의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더욱이 중국 어선들까지 대거 철수해 주민들이 불안해하고 있습니다.

임찬종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해 북방한계선 NLL 인근 연평도 선착장입니다.

어선들이 평소보다 일찍 조업을 마치고 항구로 들어 옵니다.

북한 경비정이 우리 영해를 침범했다는 소식에 어민들은 우려를 감추지 못합니다.

[오재식/연평도 어민 : 조업에 차질이 있으면 돈을 못벌죠. 자식들 가르치는 것도 그렇고 많이 힘들어요.

우리 군은 북한 경비정이 중국 어선을 단속하는 과정에서 NLL을 침범한 것으로 보면서도 긴장의 끈을 늦추지 않고 있습니다

어선들을 지정된 구역에서만 조업하도록 조치하고, 기존의 최고 경계태세를 다시 점검하는 등 북의 군사적 도발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이에 앞서 어젯(3일)밤에는 서해 북방한계선 인근에 90척 가량 남아있던 중국어선들이 대부분 철수했습니다

당국은 지난 1일부터 중국의 어업금지 기간이 시작되면서 회항지시가 내려졌기 때문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지만 혹 북한의 도발 징후 때문은 아닌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임영호/인천해양경찰 연평출장소 : 6월 1일부터 시작된 중국의 금어기에 따라, 5월 말경 중국 당국에 회항지시가 가장 크게 작용한 것으로 판단됩니다.]

북한의 군사적 위협이 계속되면서 이곳 연평도 인근의 긴장감은 더욱 고조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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