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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북 돈줄죄기 나선다…'슈퍼노트' 제재 조율

<8뉴스>

<앵커>

미국이 북한의 돈줄을 죄기 위한 금융제재 방안을 서두르고 있습니다. 방한중인 미 정부 대표단은 북한의 초정밀 위조지폐인 '슈퍼노트'와 불법자금 세탁을 차단하는 방안을 우리 정부와 중점적으로 조율했습니다.

하현종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미 정부 대표단의 레비 재무부 차관은 오늘(4일) 오후 허경욱 기획재정부 차관을 만나 국제적인 불법자금 세탁 방지를 위해 한미간 공조를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자금세탁 차단은 초정밀 100달러 위조지폐인 '슈퍼노트'를 제작 유포시켜 상당한 자금을 조성하고 있는 북한을 겨냥한 압박 조치로 풀이됐습니다.

[레비/미 재무부 차관 : 우리는 북한을 포함해 그 어떤 나라도 국제적 금융시스템을 남용하지 못하도록 막아야할 필요가 있습니다.]

레비 차관은 한국은행과 은행연합회 등도 잇달아 방문해 북한산 슈퍼노트에 대한 정보를 교환하고 대응책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 정부 대표단은 오늘 오전에는 청와대를 방문해 이명박 대통령을 예방하고, 금융제재를 포함한 대북공조방안에 대해 폭넓게 의견을 나눴습니다.

미국은 지난 2005년에도 위폐제작과 유포를 문제삼아 북한이 2,500만 달러를 예치해놓은 마카오 방코델타아시아 은행의 계좌를 동결했습니다.

따라서 이번에도 미국이 북한산 슈퍼노트 제작을 명분삼아 강력한 돈줄죄기에 나서려는 것으로 관측되고 있습니다.

미 정부 대표단은 내일 북한의 해외계좌가 집중돼 있는 중국으로 건너가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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