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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내 '금싸라기 땅' 16곳 개발 허용하기로

<8뉴스>

<앵커>

그동안 특혜 시비로 개발 허가가 나지 않던 서울시내의 이른바 금싸라기 땅 16곳이 풀리게 됐습니다.

우상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중랑천과 한강, 서울숲으로 둘러싸인 금싸라기 땅이지만 레미콘 공장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그동안 1종 주거지역에 묶여 있어 개발이 불가능했던 이 부지가 상업지역으로 용도변경이 가능해지면 막대한 개발 이익을 얻을 수 있게 됩니다.

[지역 부동산 업자 : 지금 뭐, (3.3㎡당) 3천5백(만원)선.(1종 주거지역이면?)네, 만약 상업부지로 간 (바뀐)다면 (3.3㎡당) 6~7천(만원) 안가겠어요.]

이런 특혜 시비를 우려해 용도 변경을 해 주지 않던 서초동 롯데칠성 부지, 상봉동 버스 터미널, 대치동 대한도시가스 부지 등 16곳에 대해 서울시가 개발 협상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다만 지역특성에 맞게 개발을 해야 하고 개발 이익의 상당 부분을 공공에 환원해야 한다는 조건을 내걸었습니다.

[김학진/서울시 지역발전계획추진반 반장 : 우발적 이익에 대한 사회적 환원 원칙을 저희가 가지고 있습니다. 아주 적게는 20%에서 많게는 한 50%정도까지…]

하지만 삼성동 한전부지를 비롯한 10곳은 개발계획의 세부 검토가 어려워 협상이 유보됐고, 송파동 일신여상 등 4곳은 도시계획 원칙에 어긋난다며 협상 대상에서 제외됐습니다.

용도변경을 통해 지역특성에 맞는 개발을 추진하면서 특혜시비 논란을 잠재울 수 있을 지는 앞으로 서울시의 협상능력에 달려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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